제42장

서설요와 한지연은 마침내 손에 쥔 일을 끝내고 기지개를 켰다. 시간을 보니 벌써 열 시 반이었다.

“빨리 퇴근하자! 안 그러면 내일 아침에 못 일어나.” 한지연이 말했다.

서설요는 고개를 끄덕이며 서둘러 컴퓨터를 끄고 짐을 챙겼다.

“설요야, 이렇게 늦었는데 야근했으니까 그냥 우리 기숙사에서 자고 가! 기숙사가 가까워서 아침에 좀 더 잘 수 있잖아.” 한지연이 제안했다.

서설요는 난처한 듯 말했다. “그건 집에 가서 그 사람이랑 상의해 봐야 해. 동의해 줄지 모르겠어.”

“하긴, 넌 이제 결혼했으니까 어디서 자든 네 남편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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